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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국화축제와 단풍놀이, 백학정 떡갈비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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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경은 내장산의 단풍이 절정이다.
올해는 조금 늦어 11월 초에 절정을 이루었다.

지호를 돌봐 주시던 어머니께서 이제 고향인 부안에 내려가셔야 된다.
모셔다 드릴겸, 가까운 내장산에 다녀왔다.

내장산엔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이무렵은 국화축제도 함께 열린다.
국화축제가 있는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실은 국화축제도 참 알차고 볼만하다.
개인적으로 국화축제가 더 좋았으니까...

국화축제에 가게된건 참 우연이었다.
단풍보려고 오전에 내장산 초입에 들어가니까 벌써 차들의 줄이 끝이 안 보인다.
잠시 생각하다가 초입에 있던 안내소로 차를 돌렸다.

너무막혀서 조언을 구했더니, 
친절한 동네 청년들! 기막힌 조언을 주신다.

내장산은 차로 직접 가는것을 통제하고 있으니, 
우측으로 난 길로 가서 국화축제를 먼저 감상하고 내장산단풍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라는 것...
역시 아는길도 물어보고 볼 일이다.
덕분에 덜 막히고 국화축제까지 보게되었으니 말이다.



1. 내장산 국화축제


국화축제는 예상보다 그 규모가 매우 컸다.
벌써 3년째라는 구나.

전시된 꽃들이 몇만 송인지 헤아릴수도 없군...

강지호군 꽃을 지그시 바라봐주신다.


아내와 지호!
아내옆에 노란 국화가 사진으존 잘렸지만 대한민국 지도다.


우리셋이서...


국화로 수놓은 "정읍"


강지호군 걷고 싶어 야단이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통기타음악회!

1시가 되니 '통기타 음악회'가 열린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주섬주섬... 간만에 분위기좀 잡아보려고 자리에 앉았다.

7080음악들이 한창 흐르고 꽃과 음악이 함께하니 갑자기 '젊음', '낭만' 등의 단어들이 머리속을 막 헤집고 지나간다.



강지호군! 국화꽃에 대고 빠이빠이를 외친다..


질주본능! 내 앞길을 막지마!


이 기다란 길을 몇번이난 왕복질주 하다 넘어졌는지 모른다.

아내왈 :

이 날의 복병은 지호의 넘치는 에너지였다.

저 녀석을 잡아 다니려니 허리가 정말 아펐다.



2. 내장산 단풍


국화축제 관람을 끝내고 내장산 단풍구경을 왔다. 

다른 해에 비해 가물고 날씨도 별로 좋지 않아서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다는 보도는 이미 들었고, 단풍이라고 해야 그게 그거지 싶어 뭐 또 기대가 많이 되지는 않았으나...


자연속에서 형형색색 물들인 나무잎들을 보니 음.. 감성충만해진다. 

아파트 속에 꽁꽁 파묻혀지내는 강.지.호군의 넘치는 에너지를 잠시나마 달래줄 수 있었다.

그러나, 잔디밭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해서 데리고 나오느라 죽을뻔 했다. 그렇다.. 

그런 에너지는 특별히 달래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다 폭발한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지 않은가!

내장산 입구까지 우리를 데려다줄 셔틀버스 기다리면서 먹었던 음식들. 아.. 풀빵 느무 맛있다. 


단풍열차 앞에서

내장산입구에 들어서니 "단풍열차 타는 곳"이라는 표지판이 보여 재밌겠다 싶어 기다렸다.

그런데 단풍열차는 왠걸.. 

열차가 아니라 그냥 셔틀버스가 와서 노약자를 위해 사람들을 데려다주는 것이드라... 

기다릴까 말까 고민하다 다리도 좀 아프길래 걍 기다렸드만...

 

으하하.. 내 인생의 행운이 다하지 않았다...

단풍열차 시범운행한다고 딱 80명만 모신다는 그 행운의 멤버에 우리도 들어가게 되었다. 

사람많아 케이블카 못탄 서운함을 한방에 날려보내준 행운의 열차여..  

덕분에 내장산의 아름다운 단풍코스를 제대로 관람해 주셨다. 



뛰뛰빵빵 타는 열차를 처음 타보는 지호. 밖에 쳐다보느라 정신없구나




올라가는 산책로에 이렇게 호수와 정자가 있다. 재법 멋진 광경이었다..


단풍이 불탄


걷겠다는 강지호군 너무 느려서 무등태워서 한참 데려왔으나 이것도 잠시 뿐이었다..


걸음나 뗀지 한달지났나? 야외에 나온게 첨이라서 이렇게 좋아한다.


걷고 싶다니까... 날 내려주세요...

아내왈 : 

걷는 것에 심취한 뒤로는 엄아가 안아주는 것도, 아빠의 무등도 다 싫다고 하고... 

오직 자기 발로 혼자 걷겠다고 저리 떼를 쓴다. 

저거 유모차에 싣고 오느라 죽는줄 알았다우... 




3. 백학정(떡갈비백반, 참게장백반)


내장산을 나오면 태인이라는 조그만 면이 나온다.
태인 농협옆에 위치한 백학정은 떡갈비 백반으로 유명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내장산은 식전경이다.

내장산을 보고나오면서 저녁이 되어 백학정에 찾아갔다.
미리 예약을 해놓고, 
소문으로만 듣던 백학정의 "떡갈비백반"과 "게장백반" 단풍놀이 마무리 만찬에 제대로 반했다. 


백학정간판 534-4290이라고 쓰여있다.


일곱식구가 가서 떡갈비백반과 참게장백반을 3인분씩 시켰다. 반찬이 이렇게나 많이 나온다. 역시 내고장 전북은 맛의 고장!


떡갈비 백반에 쫘~악! 포커스를 주다.




내장산은 나들이는 날씨가 꽤 쌀쌀했다.
절정을 보고싶어 좀 기다렸더니, 벌써 11월 초입이 되어 버렸다.

우리네 여행은 항상 동일하다.
좋은 경치보고 맛있는 집 찾아가서 먹고...

지호가 태어난지 벌써 13개월이나 지났다.
지호(知 알지 澔 넓을호,클호)! 
  "넓은 세상을 알라, 크신 하나님을 알아가라"는 이름의 뜻데로 나는 그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마고 약속했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좀더 크면 비행기타고 가는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것이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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